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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 생각

여행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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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때 -



마음이 평안해지는 그런 장소가 있으신가요?


뉴욕에 살 때 저와 함께 지내던 미국인 룸메이트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소울푸드가 필요하다며

식빵에 땅콩버터를 엄청나게 발라 먹곤 했었죠.


그리고 저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나 한 5일 정도 어디 좀 다녀올께" 하고 떠났었죠.

그래서 전 그 곳을 소울타운이라고 불렀어요. :)



타운이라기 보다 사실 큰 도시죠.

이 도시는 항상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붐비지만

저기 저 트램을 타고 종착역까지 올라가

조금만, 아니 사실 좀 많이 걷다보면


 




여기 이 언덕에 오를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서는 이쁜 마을들과 긴 다리가 한 눈에 보여요.

탁 트인 이 언덕에 서 있으면 제 마음도 시원해졌죠.


이 언덕 길을 따라서 쭉 내려가다보면






이렇게 이쁜 하늘과 건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또 다른 작은 언덕이 하나 있는데요.

이 언덕 밑에는 바로






이 작은 해변이 있어요.


저 언덕에 앉아서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덩달아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기도 했지요.







이 도시가 바로 금문교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에요.

미국에 살면서 다른 느낌의 많은 도시들을 여행 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느꼈던 그만큼의 설레임과

편안함을 느끼진 못했던 것 같아요.


4년 정도 지내던 뉴욕을 떠나면서 1년 정도 여행을

계획하고 처음으로 여행을 시작한 도시도

여기 샌프란시스코였어요.


그리고 1년 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사람들을 인터뷰 하기 시작했지요.


7살 아이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의 그 첫 인터뷰도 

여기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 되었죠.





저의 첫 인터뷰에 응해주신 멋쟁이 할아버지 :)


"행복? 나에게 행복이란 아주 사소한거야. 

오늘같이 이런 아름다운 날씨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행복이지.

내 주변 사람들과 내 주변에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로 부터 행복은 시작돼.

그런데 사람들은 행복을 굉장히 멀리서만 찾으려고 해. 

사실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내가 앉아 있는 이곳 그리고 내가 있을 저곳 어딘가에. "


- 인터뷰 내용 중 -


사소한 하나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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